Return of the Obra Dinn 리뷰

게임 제목: Return of the Obra Dinn

플레이 시간: 11시간

플레이 시기: 2022년 11월

가격: 21500원

태그: 미스터리, 추리, 퍼즐

리뷰 요약: 비슷한 게임을 찾기가 힘든 미친 독특함의 추리게임

 

어떻게 이런 게임의 짜임새를 만들 수 있었을까 싶은 추리게임의 최고봉, Return of the obra dinn이다. 참고로 Paper Please를 만든 개발사에서 제작하였다.

 

이 게임은 보험금 조사를 하던 직원이 실종되었던 “오브라딘 호”에 탑승햇던 모든 승무원과 신원의 운명을 알아내는 게임이다. “헨리 에반스”라는 사람이 오브라딘 호의 진실을 밝혀 달라며 함께 준 회중시계에는 사망한 생명체의 죽을 당시의 순간을 보여주는 신비한 힘이 있었다. 우리는 회중시계를 들고 각 사망자들의 사망 순간을 보며, 배의 비밀을 풀어 60개의 운명을 알아내야한다.

 

https://youtu.be/0asI8EoYy-E

 

게임의 메인 테마 브금이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서 들으면 느낌이 정말 좋다. 게임의 분위기와 긴장감, 그리고 퍼즐을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이 음악과 함께 되살아나는 듯하다. 게임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어, 듣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세계로 다시 빠져드는 듯한 감각을 준다.

 

약 10시간 만에 모든 운명의 퍼즐을 해결했다.

 

해당 일지를 통해 선박의 구조, 선원들의 이름과 직업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시간 순서인 각 챕터에 기록되어있는 죽은 얼굴들을 보고, 사인과 얼굴의 주인을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자세, 행동, 차림새 등 모든 데이터를 꼼꼼히 관찰해야하고 심지어는 목소리 톤이나 역사적인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흑백게임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이 정말 큰 특징이다. 색의 표현이 제한되지만, 목소리나 분위기 등으로 리얼함을 살렸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클리어하지 못한 하나의 도전과제가 있다. 모든 운명의 살해 원인을 선장으로 지목하는 것이다. 귀찮아서 일단 그대로 두었다.

 

가장 마지막에 확인할 수 있는 챕터 8의 사망 원인들을 맞혀 나가는 과정에서 스토리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꼭 끝까지 풀어보길 바란다. 나의 게임 인생에서 기억을 지우고 다시 플레이 하고 싶은 게임을 고르라면, 오브라딘 호의 귀환을 포함 할 것이다.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꼭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